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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4강 PO, 창원 LG-KT 소닉붐 5차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51회차 발매 개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4일 오후 7시에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2023~24시즌 국내 프로농구(KBL) 4강 플레이오프 5차전, 창원LG(홈)-KT소닉붐(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51회차의 발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프로토 승부식 51회차에서 창원LG(홈)-KT소닉붐(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은 ▲60번(일반) ▲61번(승5패) ▲62번(핸디캡) ▲63번(언더오버)의 네 가지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발매 개시는 오는 24일 오후 12시이며, 경기 시간 10분 전인 24일 오후 6시 5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프로토 승부식 51회차에서는 위에 언급된 네 가지 게임 중 한가지 유형을 선택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단, 이번 대상경기는 여러 경기 조합과 한경기구매 유형이 모두 선택 가능한 게임이다. 따라서 배당을 중시하는 토토팬들이라면, 같은 회차의 다른 스포츠 경기들을 추가로 조합해 고배당을 노릴 수 있으며, 대상 경기의 관전 몰입도를 높이고 싶은 농구팬들이라면 1000원부터 단일 경기의 승부 예측이 가능한 ‘한경기구매’ 게임을 선택하면 된다.PO 4강 단두대 매치에서 LG와 KT 격돌…5차전 승자는 부산KCC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게 돼KBL 4강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5차전까지 가는 접전 승부를 보인 것은 2020-21시즌 KCC-전자랜드전에 이어 3년만이다. 현재 양팀의 성적은 2승2패. 4강 플레이오프 성적의 균형이 맞춰졌다. 지난 16일 열린 1차전부터 22일 진행된 4차전까지 각 경기의 승자는 LG(78-70), KT(83-63), LG(76-73), KT(89-80) 순이었다. 4차전 경기 결과로 인해 KT는 1승 2패의 벼랑 끝에서 한숨을 돌렸고, LG는 챔피언결정전 티켓 확보를 한 경기 뒤로 미뤄야 했다. 이제 24일 오후 7시에 열리는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팀은 KCC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나게 된다. 총 6차례 만난 정규 시즌에서는 4승2패로 LG가 우위에 섰다. 이 기간 동안, LG의 평균득점은 78.5점이었고, 반대로 2승 4패를 기록한 KT의 평균득점은 74.3점이었다. 단, 플레이오프에서는 달랐다. LG는 4강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평균 득점이 74.3점을 기록해 정규 시즌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동일 기간 KT는 78.8점으로 상승했다. 이는 KT에서 공격력이 뛰어난 ‘원투펀치’ 패리스 배스와 허훈의 공이 크다. 반대로 매 경기뛰어난 수비를 보여주는 LG의 양홍석은 4차전에서도 18점을 기록하는 등 분투했지만, 13득점 밖에 해결하지 못한 아셈 마레이가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4강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이번 경기 역시 지난 경기들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지만, 최종전이라는 점에서 쉽게 경기가 과열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핵심 선수들의 5반칙 퇴장, 혹은 부상 등으로 인해 경기 흐름이 바꾸는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베팅이 필요한 경기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3년만에 진행되는 KBL 플레이오프 4강 5차전 경기에 국내 농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며, “프로토 승부식 조합 또는 한경기구매 유형을 이용해 관전의 재미를 더욱 높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23-24시즌 국내 프로농구(KBL) 플레이오프 4강 5차전 창원LG(홈)-KT소닉붐(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은 프로토 승부식 51회차 이외에도 양팀의 득점대를 맞혀야 하는 농구토토 매치 62차로도 참여가 가능하며, 이번 매치업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4.24 11:24
프로농구

[IS 피플] 감량·동선 개선으로 만든 '3점 성공 42.6%'…진화한 '캡틴' 강상재

강상재(29·원주 DB)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슈터다. 2m 장신인데 외곽 공격력까지 으뜸이다. 시즌 평균 14.3득점을 기록 중인 그는 3점슛 성공률이 42.6%(3위)에 달한다.이 정도로 잘 쏘던 선수는 아니었다. 3점슛 통산 성공률이 33.6%다. 시즌 40%를 넘긴 건 처음이다. 더 많이 쏘는데 더 예리해졌다. 강상재는 올 시즌 3점슛 시도 횟수도 경기당 평균 3.8회로 역시 통산 기록(2.7회)을 크게 앞선다.진화의 배경에는 김주성 DB 감독이 있었다. 강상재는 본지와 통화에서 "시즌 전 훈련을 시작할 때 감독님께서 '체중과 체지방을 세심하게 관리해 주면 좋겠다. 부상 방지 차원'이라고 하셨다. 나도 마침 오랜만에 대표팀 소집 없이 비시즌을 보냈다. 그래서 몸을 체계적으로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강상재는 사령탑의 조언대로 시즌 전 106㎏이었던 체중을 97㎏까지, 체지방을 7~8㎏ 줄여 11% 안팎을 만들었다. 자연히 몸이 가벼워졌다. 장신인 그가 상대적으로 빠른 스피드까지 갖추자 코트 위 역할도 달라졌다. 그는 "4번이 아닌 3번 역할로 경기를 많이 뛰게 됐다. 외곽 비중이 늘다 보니 3점슛 시도가 늘었고, 슛 밸런스가 좋아져 성공률도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곽에 집중할 수 있는 건 인사이드에서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진 두 사람의 역할이 겹쳤다. 두 선수 모두 대학 시절부터 높이와 슛을 갖춘 자원이었고, 프로에서도 내·외곽을 함께 오갔다. 역할이 겹치니 효율이 높을 리 없었다.강상재는 "아무래도 지난 시즌까지는 종규 형과 동선이 조금 겹쳤다. 이번 시즌은 나와 디드릭 로슨이 외곽에서 슛을 더 던지고, 종규 형이 인사이드 비중을 늘렸다. 동선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니 팀플레이도 유기적으로 변했다"고 전했다.강상재는 섬세한 지도도 김주성 감독의 장점이라고 꼽았다. 그는 "감독님께서 항상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정말 세심하게 잘 지도해주셨기에 팀이 전반기 1위를 지켰고 생각한다"며 "훈련 때마다 항상 몸소 시범을 보여주신다. 그래서 선수들도 제대로 익히고,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지난 11일에는 올스타전 합류도 결정됐다. 가드 허훈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데 대한 대체 선수로다. 대체 선수지만 올 시즌 강상재의 성적, 팀 공헌도는 그 어느 올스타와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다. 주장이 된 첫 시즌 우승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강상재는 2016년 인천 전자랜드에서 데뷔 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지만, 팀 우승이 우선이라고 했다. 강상재는 "남은 정규리그 경기를 부상 없이 마무리하고 싶다. 목표는 지난 시즌 안양 정관장과 같은 와이어 투 와이어(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1위를 지키는 것) 통합 우승이다. 그걸 이룰 수 있게 팀을 잘 이끌어 보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2 08:42
IT

삼성 첫 AI 노트북 '갤북4' 시리즈 출시…전 모델 터치 디스플레이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작업에 특화한 신개념 노트북 '갤럭시북4'(이하 갤북4) 시리즈를 15일 공개했다. 울트라·프로 360·프로 3개 모델로 출시한다.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은 "소비자의 보다 나은 일상을 위해 강력한 기능과 연결된 경험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터치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새로운 기능과 오픈 파트너십으로 손끝으로 자유롭게 경험하는 'AI 노트북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갤북4 시리즈는 새로운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퍼포먼스를 지원하는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프로세서에 적용해 전력 효율과 작업 속도를 개선했다. 게임·비디오·영상 편집 등 100여 개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한 AI 기능을 원활히 구현해 생산성을 높인다.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인텔 아크'는 게임이나 콘텐츠 제작 시 더욱 향상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갤북4 울트라에는 노트북용 외장 그래픽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를 탑재했다. 고사양 게임과 그래픽 작업 등에 적합하다.갤북4 시리즈는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로 사용성을 끌어올렸다.시리즈 최초로 3개 모델 모두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줌 인·줌 아웃·문서 스크롤 등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경험했던 익숙하면서도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전 라인업에서 보장한다.3K 수준의 고해상도와 최대 120㎐의 주사율은 선명한 화면을 끊김 없이 부드럽게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컬러 볼륨 120%의 풍부한 색감과 깊은 명암비는 그래픽 작업은 물론 영상 시청의 몰입도를 높인다. 갤북4 울트라와 갤북4 프로 360은 40.6㎝(16인치) 디스플레이로 나온다. 갤북4 프로는 40.6㎝(16인치)와 35.6㎝(14인치) 2종의 디스플레이로 출시한다.문스톤 그레이 색상의 갤북4 울트라는 모델에 따라 최대 64GB 메모리와 2TB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스토리지를 탑재했다.갤북4 프로 360과 갤북4 프로는 문스톤 그레이와 플래티넘 실버 2가지 색상 중 고를 수 있다.가격은 모델·CPU(중앙처리장치)·그래픽카드·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다르다. 갤북4 울트라는 336만원부터 509만원까지, 갤북4 프로 360은 259만원부터 314만원까지, 갤북4 프로는 188만원부터 289만원까지다.갤북4 시리즈는 내년 1월 2일부터 전국 삼성스토어·하이마트·전자랜드 등 오프라인 매장과 삼성닷컴·11번가·G마켓 등 온라인 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5 00:00
프로농구

고양 소노 김승기 감독, 상대팀에 욕설 및 폭언으로 최고 수준 1000만원 징계

고양 소노의 김승기 감독이 프로농구 역대 사령탑 가운데 가장 높은 수위의 제재금(1000만원) 징계를 또 받았다. 상대 팀 코칭스태프 및 직원 등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것에 대한 조처다. KBL은 24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29기 제2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승기 감독과 원주 DB의 권순철 단장에게 각각 제재금 1000만원, 200만원을 부과했다.KBL에 따르면 김 감독에게 주어진 제재금 1000만원은 프로농구 사령탑이 지금껏 받은 가장 높은 수위의 제재금 징계다. 김승기 감독은 2020년 1월에도 한 차례 1000만원 징계를 부과받은 적 있다. 2008~09시즌 플레이오프 기자회견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한 최희암 당시 인천 전자랜드 감독에게도 같은 액수의 제재금을 부과한 바 있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DB와 홈 경기에서 91-99로 패배한 뒤 구장 복도에서 김주성 감독 등 코치진에게 폭언을 했다.이날 경기 도중 권순철 DB 단장이 본부석을 찾아가 심판 판정에 대해 항의한 장면을 보고 화가 나서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원주 DB 이흥섭 사무국장에게도 질타를 쏟았고, 이를 지적한 권 단장과도 잠시 언쟁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승기 감독의 징계 전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감독은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사령탑을 맡고 있던 2020년 1월 창원 LG전에서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공격을 시도하지 않는 등 비정상적 경기를 운영해 1000만원과 1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친정팀 정관장 관계자에 대해 비방으로 상대 구단 사무국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재정위에 회부된 적 있다. 김 감독은 징계 직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팀의 감독으로서, 가장 책임을 많이 져야 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을 보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DB 단장님과 구단 관계자, 코칭스태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에게 더욱 엄격하고, 성숙한 농구인이자 지도자로 거듭나겠다"며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한편 KBL은 지난 10일 정관장과 경기에서 코트 바닥에 침을 뱉는 비신사적 행동을 한 DB의 강상재에게는 경고 조치를 결정했다. 21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심판에게 항의하는 도중 저속한 동작을 취한 정관장의 정효근에게는 제재금 20만원을 부과했다.이형석 기자 2023.11.24 16:35
산업

입지 좁은 가전 양판점, 적자 탈출 안간힘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 국내 가전 양판점들이 실적 악화 위기를 타개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해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업황이 둔화된 가운데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운 백화점과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이커머스에 밀려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는 지난해 나란히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3조3368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52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창립 36년 만에 첫 적자다. 당기순손실도 5280억원으로 전년(575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전자랜드를 운영하는 SYS리테일 역시 적자를 보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영업 손실이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억원 늘었다. 매출도 16.9% 감소한 7300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손실은 243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가전 양판점 산업이 부동산 거래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어려움이 겹치며 성장 침체에 직면했다고 평가한다.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한 소비 침체, 부동산 거래 침체에 따른 이사·혼수 감소로 가전 수요가 줄었다"며 "온라인 가전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과 오프라인 매장만의 차별화에 나서지 못한 점도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실제 삼성전자와 LG전자뿐만 아니라 쿠팡·SSG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들도 가전 분야에서 취급 품목을 늘리고 있는데, 이들 역시 오프라인 매장과 마찬가지로 희망일 지정, 배송 운전사 설치, 폐가전 무료 수거 등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이에 가전 양판점들은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점포를 통폐합하는 등 다양한 생존 대책을 내놓고 있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 이사 4명 중 3명을 교체하는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롯데슈퍼 대표를 지낸 남창희 신임 대표를 비롯해 김홍철 롯데유통군HQ 인사혁신본부장, 문병철 롯데하이마트 온·오프통합상품본부장이 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롯데하이마트는 인적쇄신과 함께 점포 효율화에도 나서고 있다. 비효율 소형 점포를 지역 대형 점포로 통합하고, 상품 운영 및 물류 네트워크 효율화를 진행해 수익 비용을 구조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신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주총에서 대체불가토큰(NFT) 발행·판매·중개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전자랜드도 올해 1월 김찬수 대표로 CEO를 교체하고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이와 더불어 전자랜드는 실적 개선을 위한 첫 시도로 최근 인천 작전점을 유료 회원제 매장 ‘랜드500’으로 새단장해 오픈했다.랜드500은 온라인 최저가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보고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유료 회원제 매장으로, 전자랜드가 엄선한 가전제품 베스트 모델과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필수 상품 500개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연회비는 스탠다드 3만원, 프리미엄 5만원이며, 구매금액의 0.5%, 1.0%를 각각 적립 받을 수 있다. 전자랜드는 작전점 운영을 통해 고객들의 반응을 살핀 후 전국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이외에도 전자랜드는 중저가형 상품 도입으로 상품을 다각화하고, 카테고리 확장 및 시스템 개선으로 온라인 사업을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다만 이 같은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당장 경기 불황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인플레이션 위기에 우리나라도 최근 물가 상승률이 6%대에 이를 정도로 지갑 열기가 무서워지고 있다. 생활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필수재가 아닌 가전 구매는 후순위로 밀려났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집콕 수요 감소와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올 한 해 가전 전체 시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금리나 물가, 부동산 시장 등이 안정화되고 가전 소비 심리가 회복돼 반등의 시기가 올 때까지 가전 양판점이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15 07:00
프로농구

무기력했던 캐롯의 '굴욕'…프로농구 불명예 기록 2개나 썼다

고양 캐롯이 프로농구 역사에 남을 불명예 기록들을 남겼다. 무대가 다름 아닌 4강 플레이오프(PO)였다는 점, 원정이지만 캐롯 팬들도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굴욕'이었다.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캐롯은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3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43-99, 무려 56점 차 참패를 당했다.쿼터별 최다 점수 차가 1쿼터 21점에서 2쿼터 27점, 3쿼터 48점, 4쿼터 57점 등 점점 크게 벌어질 정도로 캐롯은 시종일관 무기력하기만 했다.앞선 6강 PO를 5차전까지 치르느라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하더라도 경기 내내 집중력이 크게 떨어져 있던 데다,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한 듯한 모습은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캐롯은 3점슛을 앞세워 격차를 좁히려 애를 썼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남발에 가까웠다. 이 과정에서 에어볼마저 잇따라 나오는 모습이었다.이날 캐롯은 무려 50개의 3점슛을 시도했는데, 이는 PO 역대 최다 시도였다. 이 가운데 성공으로 이어진 건 단 7개(14%)에 불과했다.또 캐롯은 2점슛을 시도한 횟수가 겨우 13회일 정도로 경기 내내 공격 작업에 애를 먹었다. 리바운드에서도 26-51,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로 높이 싸움에서도 크게 밀렸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시종일관 무기력했던 캐롯은 결국 프로농구 역사에 남을 굴욕적인 기록들을 남겼다.이날 KGC에 당한 56점 차 패배는 PO와 정규리그를 포함한 프로농구 역대 최다 점수 차다.종전 역대 PO 최다 점수 차는 2020~2021시즌 4강 PO 당시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전주 KCC에 112-67 대승을 거뒀을 당시 45점 차였다.또 정규리그 최다 점수 차는 2014~15시즌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에 100-46으로 승리했을 당시 54점 차였다. 이날 캐롯은 4강 PO와 정규리그를 통틀어 프로농구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로 패배한 팀으로 남게 됐다.여기에 이날 43점에 그치면서 역대 PO에서 가장 적은 득점에 그친 팀이라는 오명도 썼다. PO가 정규리그를 거쳐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픈 결과였다.종전 PO 최소 득점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각각 울산모비스와 삼성이 기록했던 50점이었다. 10년 간 깨지지 않던 기록을 캐롯이 불명예와 함께 안았다.김명석 기자 2023.04.14 06:31
프로농구

'한때 57점 차' KGC, 캐롯에 99-43 압승…4강 PO 기선제압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안양 KGC가 고양 캐롯에 압승을 거뒀다. 4쿼터 한때 57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질 정도의 일방적인 경기였다.KG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캐롯을 99-43으로 대파했다.KGC는 전반을 52-25, 더블 스코어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이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홈팬들에게 대승을 선물했다.56점 차는 지난 2020~21시즌 4강 PO 4차전 당시 인천전자랜드의 전주 KCC전 45점 차(112-67) 승리는 물론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포함해도 역대 PO 최다 점수 차다. KGC는 1차전 승리로 78%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도 잡아냈다.앞선 6강 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까스로 4강 PO에 진출한 캐롯은 체력적인 부담 등을 극복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두 팀은 오는 1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전반부터 KGC가 승기를 잡았다. 오마리 스펠맨의 득점에 변준형 오세근 등의 연속 득점을 더해 15-2까지 달아났다. 크게 벌어지기 시작한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추격을 위한 캐롯의 3점슛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간 반면 KGC는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27-9, 1쿼터부터 18점 차로 크게 벌어졌다.2쿼터에서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기세가 오른 KGC는 무섭게 캐롯을 몰아쳤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KGC는 김강선의 3점슛엔 박지훈도 3점슛으로 응수하는 등 좀처럼 추격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정준원과 한승희도 득점을 가세했다.결국 전반은 KGC가 52-25로 크게 앞섰다. 캐롯이 1, 2쿼터에 던진 2점슛은 단 8개에 불과했다. 리바운드 수에서도 KGC가 25-11로 2배 이상 앞섰다.격차가 크게 벌어지자 3쿼터 들어 캐롯은 점점 전의를 잃어갔다. 외곽에서 던진 공이 에어볼에 그치거나 아쉬운 턴오버로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번번이 내줬다. 집중력마저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KGC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캐롯을 완전히 압도했다. 스펠맨과 배병준, 변준형의 3점슛마저 잇따라 터졌다. 3쿼터 막판 84-36, 양 팀의 격차는 48점까지 벌어졌다.일찌감치 승기는 의미가 없었다. KGC 렌즈 아반도는 4쿼터에서 덩크슛까지 성공시켰다. 함준후와 박지훈, 대릴 먼로 등의 연속 득점을 더해 양 팀의 격차는 96-39, 무려 57점 차까지 벌어졌다.캐롯은 3점슛을 앞세워 격차를 조금이라도 좁히려 애썼으나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그러나 에어볼이 잇따라 나오면서 스스로 추격 의지가 꺾였다. 결국 경기는 KGC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KGC는 스펠맨이 3점슛 4개 포함 22점을 터뜨린 가운데 박지훈(15점) 한승희(14점) 배병준(13점) 정준원(12점) 변준형(10점) 등 무려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에서도 51-26으로 크게 앞섰다. 일찌감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 안배라는 소득도 안았다.반면 캐롯은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넣은 전성현이 팀 내 최다 득점일 정도로 경기 내내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2점슛은 4쿼터 동안 단 13개를 던지는데 그쳤고, 무려 50개를 시도한 3점슛 가운데 성공으로 이어진 건 단 7개였다.김명석 기자 2023.04.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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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이적 후 첫 40분 뛴 이승현, 팀 5위 이끌었지만 체력 괜찮나

“미안하다.”프로농구 전주 KCC 전창진(60) 감독이 포워드 이승현(31·1m97㎝)에게 미안한 감정을 전했다.이승현은 지난 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고양 캐롯과 벌인 2022~23시즌 4라운드 홈 경기에서 40분 동안 풀타임 출전, 14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승현의 맹활약에 힘입은 KCC는 79-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14승 14패로 5할 승률을 맞춰 캐롯을 끌어내리고 단독 5위가 됐다. 프로농구는 리그 6위까지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갖는다.양 팀 선수 중 40분을 뛴 건 이승현이 유일했다. 32분 23초를 뛴 KCC 슈터 허웅보다 7분 37초를 더 뛰었다. 캐롯 가드 이정현의 플레이 타임은 37분 1초. 이승현이 KCC 이적 후 40분을 모두 소화한 건 캐롯 경기가 처음이었다. 베테랑인 이승현이 40분을 전부 뛰는 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승현도 출전 시간에 대해 “힘들다”며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더구나 이승현은 지난 1일 원주 DB와 ‘농구영신(농구+송구영신·오후 10시 경기 시작)’을 뛰면서 상대적으로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올 시즌 첫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그가 40분 이상을 뛰면서 더블 더블을 기록한 건 고양 오리온(캐롯 전신) 시절이었던 2016년 12월 29일 인천 전자랜드전(43분 9초 14점 11리바운드) 이후 처음이다.이승현이 많은 시간을 출전할 수밖에 없었던 건 그의 역할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최근 부진한 상황에서 전창진 감독은 골밑 싸움에 강점을 가진 이승현을 벤치로 불러들일 수 없었다. 전창진 감독은 “이승현을 계속 출전시킨 건 내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이승현에게 미안하다. 내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리그에서 이승현의 출전 시간은 상위권이다. 그는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 33분 19초로 해당 부문 리그 2위다. 1위는 34분 32초를 뛴 캐롯 이정현. 눈여겨볼 부분은 이승현의 포지션이다. 출전 시간 리그 상위 5위는 3일 기준으로 이정현, 전성현(32분 28초·캐롯) 양홍석(31분 28초·수원 KT) 자밀 워니(31분 13초·서울 SK) 등 가드와 속공 득점하는 포워드가 자리했다.이승현은 숨 가쁜 일정을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 골밑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와 매치업하며 적극적으로 몸 싸움을 벌인다. 무릎과 발목 등이 완전하지 않지만, 리바운드와 루스볼을 잡기 위해 몸을 던진다. 이승현이 수비와 공격을 오가자 KCC 플레이에 활기가 붙었다. 이승현은 “내 장점은 근성과 투지 있는 플레이”라며 더 적극적인 자세를 강조했다.KCC는 올스타 브레이크(1월 12일~16일) 이전까지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다. 서울 SK(홈)-서울 삼성(원정)-수원 KT(원정)와 차례로 붙는다. 이승현의 체력 관리가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전창진 감독도 "앞으로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이승현은 “출전 시간이 다소 길지만, 벤치에서 응원해주는 동료들 덕분에 더 힘이 난다”고 말했다.한편 KBL은 4일 2022~23시즌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슈터 전성현을 선정(총 유효 투표수 91표 중 61득표)했다. 그는 3라운드에서 경기당 33분 58초를 뛰며 25.7점(전체 2위·국내 선수 1위)을 기록했다. 3점 슛은 평균 5.4개(전체 1위)를 넣었다. 올 시즌 1라운드 MVP에도 선정된 전성현은 3라운드에서도 MVP가 돼 기념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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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전성현 대기록 막고, 올 시즌 최다점 넣은' KT 한희원

프로농구 수원 KT 포워드 한희원(30·1m95㎝)이 공격과 수비에서 만능 역할을 해내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KT는 1일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캐롯과 벌인 2022~23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90-7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지난달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84-79 승)부터 5연승을 기록했다. 12승 15패가 된 KT는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이 주어지는 공동 5위 전주 KCC·캐롯과의 승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4연패에 빠진 캐롯은 13승 14패로 5할 승률이 깨졌다. 이날 경기는 캐롯 슈터 전성현(32)의 활약에 이목이 쏠렸다. 전성현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슛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좀체 선수 칭찬을 하지 않는 김승기 캐롯 감독은 “전성현만한 기량을 가진 선수가 현재 프로농구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동철 KT 감독도 “너무 멀리서 3점 슛을 던져 성공하더라. ‘역대 이러한 슈터가 있을까’ 싶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캐롯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전성현을 꼽은 서동철 감독은 그의 수비를 한희원에게 맡겼다. 서 감독은 “우리 팀에서 상대 팀 에이스를 맡는 수비 역할을 가장 잘해주는 게 한희원이다. 옆에서 동료들이 (한희원과 함께 전성현을 막는) 협력 수비를 잘해줘야 한다. 전성현이 슛을 던지는 걸 최소화해야 한다. 터프한 수비로 전성현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희원이 서동철 감독의 지시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경기 내내 전성현을 밀착 수비했다. 2쿼터 중반엔 전성현의 턴오버를 유도하는 스틸을 하기도 했다. 전성현은 한희원이 코트에 있는 동안 3점 슛 7개를 던져 2개를 넣는 데 그쳤다. 19점에 그친 전성현은 11경기 연속 20득점 기록에 실패했다. 한희원은 공격에서도 펄펄 날았다. 그는 26분 11초를 뛰면서 올 시즌 최다인 16득점에 성공했다. 한희원이 캐롯의 공격을 막아내는 사이, 외국인 포워드 재로드 존스와 양홍석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존스는 35분 12초 동안 24점 12리바운드로 한국 무대 첫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양홍석도 38분 20초 동안 3점 슛 4개를 터뜨리며 2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 2명을 전원 교체한 KT는 존스 합류 후 5전 전승을 거뒀다. 경희대 출신 한희원은 2015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았다.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선수가 고려대 출신 안양 KGC 문성곤이었다. 둘 다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에서의 평가는 엇갈렸다. 문성곤이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 전문 선수로 발돋움한 사이, 한희원은 빛을 보지 못했다. KGC를 거쳐 2018~19시즌 도중 KT로 트레이드됐다. 한희원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평균 18분 47초를 뛰며 6.2득점 2.8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출전 시간이 많지 않은데도 경기당 0.8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한희원은 견고한 수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동철 감독의 지도 아래 정성우, 김동욱 등과 함께 KT의 앞선 수비를 책임질 가능성이 커졌다. 고양=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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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떨어진 ‘5연패’ 삼성, 다시 최하위가 보인다

반전을 보이는 듯 했던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다시 위기에 빠졌다. 삼성은 지난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1-89로 패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최근 5연패, 원정 6연패를 기록하며 14일 기준으로 시즌 9위(8승 13패)까지 떨어졌다. 삼성은 2021~22시즌 9승 45패(승률 0.16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54경기 체제 이후 나온 팀 역사상 10승 미만과 1할대 승률 기록이다. 2005~06시즌 인천 전자랜드가 기록했던 8승 46패(승률 0.148)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이상민 감독이 시즌 중 물러난 삼성은 은희석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찾았고,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중 한 명이던 이정현을 보수 총액 7억원에 영입해 반전을 노렸다. 올 시즌 초만 해도 지난 시즌과 달라진 듯했다. 11월 18일 기준 7승 5패(승률 0.583)를 기록하면서 리그 4위에서 순위 싸움을 벌였다. 이정현이 기존 에이스 김시래와 합을 맞추면서 '돈값'을 했다. 지난 시즌 신인 중 최대어로 꼽히던 2년 차 센터 이원석도 골 밑 플레이에서 자신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후 9경기 성적이 1승 8패에 그쳤다. 결국 부상이 문제였다. 김시래는 2라운드 초반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고, 이원석도 발목 인대 파열로 이탈했다. 가드 이동엽은 지난달 말 어깨가 탈구돼 결장 중이다. 1옵션 외국인으로 기대받던 마커스 데릭슨은 지난 2일 원주 DB전에서 김종규와 루즈볼을 다투다 충돌, 무릎이 꺾였다. 무릎 골절로 6주간 결장하게 됐다. 아시아 쿼터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던 크리스찬 데이비드도 부상 탓에 전혀 기용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14일에야 일시대체 외국인 선수로 14일에야 레바논 출신의 조나단 알렛지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남아있는 선수들이 부진한 건 아니다. 14일 경기에서도 이정현이 분전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현란한 스텝으로 상대 수비를 흔든 후 신동혁에게 패스해 팀 첫 득점인 3점 슛을 만들었다. 2쿼터 초반 16-22로 밀릴 때는 타임아웃이 끝나자마자 3점 슛을 넣어 분위기를 바꿨다. 조우성, 임동섭 등 후배들이 득점할 수 있도록 기회를 계속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 얇아진 선수층이 팀의 뒷심 부족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14일 경기에서도 전반을 42-37로 마치고 3쿼터에만 15득점 32실점으로 무너졌다. 한국가스공사 에이스 이대성이 3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는 걸 막지 못하고 붕괴했다. 이대성이 마음껏 뛰어다니는 사이 이정현은 1쿼터부터 한국가스공사의 집중 견제를 받은 것이 후반 열세로 이어졌다. 뒷심 부족은 5연패 기간 내내 마찬가지였다. 삼성이 실책을 남발해 '1쿼터부터 못했던' 11일 창원 LG전을 제외한 4경기가 모두 역전패였다. 은희석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은 감독은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연세대를 맡다가 삼성에 온 초보 사령탑이다. 대학농구에서는 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한 사람이었다. 강호 연세대에서 최준용, 허훈, 안영준 등 슈퍼스타들을 키워냈다. 그런 은 감독도 프로 첫 시즌을 쉽게 풀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안양 KGC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부상자가 이렇게 많이 나오니 '내가 전생에 죄를 지었나' 생각도 든다"고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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